국내행사
한국조직위와 세계행진단이 함께모여
평화를 이야기하다
2009년 10월 20일 (화)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 한국위원회 5Day
세계행진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하고 김성재 관장으로부터 김대중 전대통령이 5번의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가 꿈꾸었던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과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전대통령의 사저의 모습과 유품들을 들러보고 민주주의를 위한 한 인간의 신념과 그 영향에 대해 여러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어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남북평화재단과 NCC가 주관한 평화를 위한 열린마당은 일본에 갔다가 돌아오는 세계행진단이 늦게 도착하여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노정선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라파엘 루비아는 세계행진단이 목표로 하는 반핵, 재래식 무기의 감축, 평화조약과 비폭력적인 갈등해결의 과제를 설명하였고 미키 히어쉬와 토니 로버슨은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세계평화운동의 상황속에서 비폭력과 평화에 대한 의식의 각성과 연대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한국측 발제자로서 황대권 선생은 단순히 폭력에 대한 저항을 넘어서 평화에 대한 영성과 비전에 기초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평화운동의 제창을, 그리고 정주진 박사는 국가폭력에 대해 신체적, 구조적, 그리고 문화적 폭력의 문제를 설명하고 특히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폭력에 대해 우리가 주목할 것을 주문하였다.
토의에 있어서 비폭력 실천에 있어서 폭력상황에 대한 그 효과의 문제, 비폭력을 무저항과의 오해에 대한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운동의 합류에 대한 질의 등이 오고 갔다. 페트리시아는 논쟁과 담론만이 아니라 평화운동에 있어서 노래와 춤의 예술적 접근의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고려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만찬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행진단 1그룹과 2그룹 모두와 한국위원회가 다 모여서 서로를 기리며 세계행진단의 앞에 놓인 긴 여정이 성공과 건강을 빌었으며, 세계행진단은 한국위원회의 그동안 6일 행사의 따스한 환대와 성공적인 진행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였다.
세계행진단은 단지 각국의 행사에 대한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다. 행사에서 늦게 숙소인 화계사로 돌아온 이들은 세계 각국에 비디오 영상과 글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각각 올리며 2시간 정도를 더 일하고 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보통 새벽 1시를 넘어 취침에 들어간다.
떠나는 마지막 날 21일 아침 7시 30분에 이들은 선방에 들어와서 잠시 명상시간을 가졌다. 죽비의 소리에 따라 20분간 명상을 하고 나서 이들을 맞이한 스님께서 화두를 던지셨다. 당신들의 세계행진은 지구상의 평화운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고 평화와 비폭력의 좋은 에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세계행진은 단순히 외적인 여정만이 아니라 내적 여정이기도 하다고 설법을 여셨다. 그리고 예수가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고 여우도 굴이 있지만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했는데 이 “nowhere"에 계신 예수가 ”나를 따르라 follow me"라고 말하는 데 그대들은 nowhere이신 예수가 나를 따르라고 함에 있어서 어디로 따를 것인지 대답하라고 선문답을 주셨다.
이 마지막 선문답은 전체에게 매우 깊은 영감과 감동을 주었고 이 감동과 영감을 갖고 그들은 화계사 버스를 타고 아쉬운 6박 7일간이라는 세계행진에서 가장 오래 있는 한국의 일정을 뒤로 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